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다

Posted by +*(__)*+
2016. 6. 22. 00:38 카테고리 없음



회사 업무일이 미칠듯이 많아서, 약간 힘든일은 내가 일단 그대로 맡고, 별로 힘들이지 않는 일은 그리고 상대적으로 조금 늦어도 되는 일은 새로운 직원에서 일단 넘겼다. 아무리 신입이라도 나도 일단 살아야하므로,  일단 넘겨보았다. 그랬는데, 문제는 이게 이게 자료 넘기는데 한참이다. 문서 넘기는 게 한참이 아니고, ㅠ.ㅠ 내 노하우를 넘기는것이 보통일이 아닌거다..


자료보고, 다운받고, 프린트하고 설명하고 설명하고 설명하는데 시간이 너무나 많이 걸리는거다. 아마도 이런 업무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이것만으로도 하루진이 다 빠진다. 사람한테 설명하는게 얼마나 힘든지 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거기다가 완전 하나도 모르는 신참이니 오죽할까? 그래도 나름대로 열심히 하려는 의지가 있어서 설명을 열심히 적고, 물어보고 하는 건 너무나 좋은데, 문제는 그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다 보니 정작 내가 업무를 하는 쪽이 훨씬 더 빠른 것이다.


그러니 다시 말해서 내 업무강도는 줄어들지 않고, 일하다가다 신참이 뭔가를 물어보니 어쩔수 없이 또 대답해주어하고, 업무가 양분되니 진짜 더더욱 미칠것 같았다. 이게 며칠 안돼서 더욱더 힘드는 거긴 하지만 말이다. 그래도 새로온 직원이 너무 빠릿빠릿 이해도가 높아서 다행이다라고 하고 있다. 속으로는 어떤지 몰라도 일단은 내가 해주는대로 열심히 잘 받아먹고 나름대로 잘 알아듣는 것 같고, 내가 요건 복잡함으로 다음에 라고 하면 순순히 받아들인다.


예전에 한번은 그렇게 했는데 꼼꼼하게 다 따지고 들어서 혼났다. 문제는 그걸 한꺼번에 다 알아듣기가 힘드는데, 그걸, 다시 다 해보겠다고 욕심을 내는 거다. 거기다가 제대로 안 가르쳐준다고 화내더군.ㅋㅋ 물론 내가 다른 부서로 옮겨가는 난리통이라서 그 직원도 마음은 급했겠다만, 여하튼 두 달 다니고 그만뒀다.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일체 내 업무를 이관 안했다.


그만큼 내 일이 복잡하다는 건데.. 그래서 아무도 어시스트를 못해주는거다. 이번에 가르치는 후배 잘 키워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