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나의 흔적들
2017. 3. 2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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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회 초년병 시절에 참, 월급도 적고, 일은 많고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월급 타서 몇 번 큰 지름을 한 적이 있었다. 침대를 샀던 거였을꺼다. 다른 건 뭐 그냥저냥 있었기 때문에 더는 안사고 첫 월급을 받아서 첫침대를 샀다. 그리고 엄청 커피를 좋아했던 나는 없던 돈에 커피메이커를 하나 샀다. 요즘처럼 원두자체가 저렴하지도 않고, 흔하지도 않았던 그 시절에 나도 어찌보면 대단했지. 큰 마트 이런것도 인터넷쇼핑몰도 없던 시절이니, 아마도 하이X트 이런데서 샀던 것 같다.
그거 써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고장이 안난다.ㅋㅋㅋ 깨끗하게 잘 닦고 말리면 큰 무리 없이 수십년을 쓴다. 물론 유리로 된 주전자는 결국에는 한번 깨먹었지만, 그리고 그거만 하나 새로 사서 지금도 아주 잘 쓰고 있다. 요즘에는 참 흔하디 흔한 글라인드 된 원두. 종류별로 원산지별로 다양하게 마실수 있다. 그런데 요즘에는 원두커피보다 에소프레소가 막 땡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