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내가 하고 싶은건 뭘까?

Posted by +*(__)*+
2016. 7. 23. 01:32 카테고리 없음



와우 토요일이다. 와우 토요일이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나한테 뭘 기대하는데? 뭐 하루종일 같은 자세로 이렇게 뒤적뒤적이고 있는 언뜻보면 완전 잉여스러운 삶을 가지고 있다지?  오늘 우연히 외국사람이 우리나라 와서 살고 있는 일상은 찍은 프로그램을 하나 봤어. 평상시에는 거의 잘 보지 않는 예능인데, 오늘 시간이 되길래 뒹굴뒹굴 거리면서 봤는데, 와우~~재밌더라.


실은 재밌다기 보다는 감동을 받았지..ㅠ.ㅠ 진짜 열심히 사는 구나, 물론 프랑스에 있을때 한번 죽을 고비를 넘기고 나서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찾아서 여행을 하다가 우리나라에 지금 벌써 4년째 정착하고 살고 있더군. 나이도 절대 적지 않던데, 스스로 너무 하고 싶은데, 잘 되지 않는 그 고통이 그대로 느껴지더라고. 지금껏 많은 사람들의 그런 도전을 꽤나 하지만, 보다가 이렇게 뭉클해보기는 나도 처음이었다.


새로산 선풍기 하나에도  너무 기뻐하며, 무술 공부하면서 훈련하면서 다치고 아파도 꿋꿋하게 참아내며, 하루 건너 하루씩 어마어마한 빨래를 빨면서도 자기가 행복하다는 거에 대해서 자신감 있게 말하는 바티스트!! 순간 뭉클해서 울었다. 나는 저렇게 한번이라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눈물나게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아봤던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뭐하면 가장 행복했던가 하는 거 까먹었다. 너무나 그동안 억제 해놔서 그런가보다. ㅠ.ㅠ 흑흑 이제 앞으로도 나는 진짜 열심히 내가 해보고 싶은거 다 하면서 살아볼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