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나 고민이 많음

Posted by +*(__)*+
2016. 9. 21. 16:39 카테고리 없음



아파트에 살면서 이리도 무서워본 적이 있던가? 지진 따위는 거의 나지 않는 나라였기에, 단 한번도 아파트에 사는 걸 겁내하지 않았던 나인데, 요즘은 하루하루 집에 들어가는 게 겁난다. 내가 예민한 편일수도 있지만, 분명히 나와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으리라, 물론 더 높은 집에 사는 사람들이야 더 무서울수도 있겠다만, 여하튼 현재로는 이 집에 하루도 살고 싶지가 않다.


원래대로라면, 훨씬 더 좋은 조건의 새 아파트로 이사를 가고 싶어했을텐데, 이제는 안그러고 싶다. 아무리 좋은 아파트라도, 대지진이 오면 힘드는거나. 제아무리 지진대비해서 설계가 잘되어있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우리 동네는 완전히 아파트촌이라서, 여길 봐도 아파트, 저길 봐도 아파트임. 일나면 저 모든 것들이 흉기가 되어서 나에게 돌아오리라..ㅠ.ㅠ


그래서, 아무래도 교통도 불편하고 아무것도 없는 동네라도 해도 그냥 시골로 가고 싶음. 적어도 마당에 있으면 안전할수 있지 않을까 해서 말이야. 그 마당까지도 불안하다면 사실 어디에도 피할곳은 없는 거 같음. 우리나라 전체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면, 땅이 쩍쩍 갈라지거나 하지는 않겠지??


원래도 시골집가서 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요즘 더욱더 간절해지는 중이다. 가야겠어. 가고싶어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