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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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3. 30. 23:00 카테고리 없음


정답은 없다. 아니 정답이라기 보다는 확실한 것은 없다. 나는 30-40만원짜리 가방을 살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이 된다. 그걸 비싸서 못 사는 건 아니란걸 밝힌다. 



불과 작년까지도 난 10만원짜리 이상의 가방을 사본적이 없다. 늘 합성가죽으로 된 아주 저렴한 가방을 사용했으며, 그것도 아주 떳떳하게 꿋꿋하게 자랑스럽게 사용했다. 그런 가방이 얼마나 튼튼한 지 모른다.





작년에 비로소 난 철들고 처음으로 아주 비싼 가방 자그마치 50만원상당의 가방을 샀다. 그것도 진짜 고르고 골라서 큰 맘 먹고 하나 샀다. 당분간 그 가방이면 족하다 싶었다. 물론 그 생각에는 지금도 변함없다. 이 가방은 워낙에 큰 가방이라서 무겁기도 하고 가죽이라서 데일리백으로는 좀 아쉬운 감이 있다.



이런 비싼 가방을 당최 사봤어야 알지.. 조금 후회하는 아이템이다. 아마 다시 구입하면 이런 큰 가방은 다시 사지 않으리라. 그래서 올해 아무래도 가볍고 만만하게 크로스도 하고 그냥 숄더도 하고 편하게 맬수 있는 가방을 하나 더 사리라 마음 먹었다.






역시 좋은 가방은 작아도 비쌌다 수십만원씩 했다. 조금 싼 브랜드도 13만원정도 했으며 조금 더 올라가면 20만원 정도면 소가죽으로 브랜드제품을 살수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나는 정장가방이 하나 더 필요한 상태다. 토트식으로 된 제대로 돈을 주고 살 예정이었다. 물론 요건 내년 쯤 생각하고 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토트를 조금 비싸게 주고 사면 되고, 데일리로 편하게 사용할 가방은 그리 많은 돈을 주지 않고 사야될것 같다. 비싸지는 않아도, 그저 튼튼하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가죽으로 된 제품인데 브랜드 제품이 아닌것을 나름 저렴한 금액으로 7만원으로 구입했다.





문제는 여기서 생겼다.


A:좀 더 주고 좋을 걸 사야한다

B:좀 저렴해도 나름 디자인도 좋고 가죽이다.


난 B를 골랐다. A를 못 사서 안 사는 게 아니라, 필요에 의하여 안사는 것 뿐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은 -매달 카드값을 갚고 있는- A를 사지그랬나? 물론 본인도 A를 사고 있다.


어느게 정답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