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생일 즈음에 느끼는 세월

Posted by +*(__)*+
2016. 3. 3. 13:41 카테고리 없음


오늘은 친구생일이었다. 많은 친구들끼리 그렇듯 생파를 한다. 생일파티의 준말인거는 다들 알고 있지?? 하지만, 나이가 이쯤되고 보면 생파가 부끄럽다. 마냥 즐겁다기 보다는 그저 또 한 살 먹었구나 라는 한숨부터 지금까지 나는 얼마나 잘 살아왔는가 싶은 생각이 든다.





물론 어렸을때는 몰랐던 아쉬움과 함께 일분일초가 아깝다고 느껴진다. 세월이 어마어마하게 빨리 지나가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는 순간 우리는 나이가 들어가는 거다. 잘 생각해봐라. 어릴때 하루하루가 얼마나 길었고 한달 두달이 얼마나 길었는지, 지금은 어어 하다보면 한 주일이 지나가고 어영부영 있으면 한 달이 지나간다.


일주일에 두번 가는 exercise class 가 있는데 이게 화목이다. 근데 이거 두번 듣고 나면 한 주가 간다. 주말에는 늘 가는 모임이 하나 있는데, 어제 그제 간것 같은데 생각해보면 그게 저번주야~ 얼마나 미치도록 빠른지 모른다. 세월을 느끼는 데는 티비 프로그램도 한 몫한다. 저번주말에 언뜻 본듯한 예능이 또 한다. 재방인가 하고 보면 본방이다. 그렇게 한 주는 눈깜짝 할사이에 흘러간다.





친구 생일이야기 하다가 이만큼 흘러갔구나. 다들 사회에서 제 몫을 하고 있느라 정작 생일 당일에는 모이지 못하고 아마도 주말은 되어야 만날듯 싶다.그래도 맛난거 먹으라고 기프트콘 하나 보내줬다. 참 좋은 세상이다.ㅎㅎㅎ 아무것도 아닌듯 보여도 편한건 사실이다.


그냥 주말에는 가볍게 밥을 먹으면 될것 같다. 하지만, 날씨가 도와줄지 모르겠다. 나이가 들어 바뀌는 것 중 하나가 날씨에 아주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거다, 넘 춥거나 더우면 나가기 싫고, 물론 비가 오거나 눈이 와도 싫다.ㅋㅋㅋ 아그럭저럭 괜찮은 날만 나가고 싶어진다. ㅋㅋ 이건 게으른건가??